[투자전략]"동아건설, 이제 팔아야 하나"…13일 연속 상한

  • 입력 2000년 12월 22일 14시 34분


동아건설이 1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2일 증시에서 동아건설은 전날보다 가격제한폭인 240원(14.72%)이 오른 1870원을 기록, 13일 연속 상한 행진을 시작하기 직전인 지난 4일의 315원에 비해 500%나 폭등했다. 연중 최저치인 1일의 290원보다는 544.82%가 뛰었다.

이로써 동아건설은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1230원의 현대건설, 1545원에 움직이는 코오롱건설보다 높은 수준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동아건설을 팔라는 의견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날 '동아건설, 투자유의 요망'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동아건설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로 금년에도 1조원 이상의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매도(sell)'의견을 제시했다.

대신은 또 또 "법정관리 후 진행되고 있던 국내공사는 중지 또는 지연 상태이며 리비아대수로 공사의 추가수주도 불확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진행일정은 29일 정리채권 등을 신고하고 내년 2월16일 채권단 집회가 열리며, 2002년 11월24일 상장폐지심사를 하도록 돼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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