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자 A31면 ‘갈라서는 부모 제 자식 혹 취급’이라는 기사를 읽고 쓴다. 먼저 이래도 되는가 묻고 싶다. 나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홀아버지 밑에서 6남매가 함께 자랐다. 어머니의 정이 늘 그리웠다. 그런데 요즘 젊은 부부들이 자신의 미래에 걸림돌이 될까봐 제자식을 짐처럼 여긴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화가 났다. 그들의 아이들은 평생 아픈 기억을 안고 살 것이다. 부모로서 어찌 그럴 수가 있단 말인가. 자기 자식을 귀하게 여기고 존중하며 책임져야 한다. 그들에게 눈물을 흘리게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