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장식초-냅킨꽂이 하나면 성탄분위기 연출 "OK"

  • 입력 2000년 12월 22일 18시 59분


“3000원짜리 장식초 하나, 2000원짜리 냅킨꽂이 하나가 얼마나 분위기를 바꿔놓는데요.”

크리스마스를 맞아 푸드스타일리스트인 롯데월드호텔의 김병희씨(32)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닭가슴살 만찬’을 추천했다. 분위기는 만찬이지만 8000원 하는 닭 한마리를 포함해 2만∼3만원 정도만 들이면 음식재료비까지 충분한 실속 상차림이다.

붉은색 테이블보는 할인점에서 5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장식초는 대롱이 길게 달린 투명한 유리잔에 꽂아 놓는 게 보기 좋으며 소금 후추를 담는 동그란 통, 울긋불긋한 소형 크리스마스 트리도 빠질 수 없는 소품. 닭요리에도 오이를 길쭉하게 어슷썬 것으로 테두리를 하면 훨씬 청량감이 있어 보인다.

이번 기회에 눈사람이 그려진 패션 접시(5000원대)도 구입해 두면 좋다. 김씨는 원래 이탈리아 식당 ‘베네치아’의 10년차 조리사지만 음식을 좀 더 맛깔스럽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다 2년전부터 ‘푸드스타일링’에 관심을 쏟았다.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www.freechal.com/foodieNchef)에서 일반인들의 상담도 받는다.

◇롯데월드호텔 푸드스타일리스트 김병희씨가 권하는

닭가슴살요리

▽재료〓닭가슴살 2쪽, 양파다진 것 15g,

마늘다진 것 5g, 올리브오일 15g,

양송이 썬 것 3개, 휘핑크림 100g,

소금 후추 파슬리 다진 것 약간

▽만드는 방법〓①기름에 양파와 마늘을 볶다가

양송이를 넣는다 ②크림을 넣고 졸이다가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 후 불을 끄기 직전

파슬리 다진 것을 넣는다 ③다른 팬에 기름을

두른 후 닭가슴살을 껍질부터 굽는다

④닭가슴살에 갈색이 나오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뒤집어 가며 천천히 익힌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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