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에 택시를 타 본 사람들은 택시를 잡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며칠 전 남편과 함께 동창회 모임에 갔다가 밤 11시경 집에 가기 위해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30분간 아무리 애를 써도 택시를 잡을 수 없었다. 길가에는 빈 택시도 많았는데 우리집이 있는 잠실쪽으로 가려는 택시는 없었다. 여러 차례 승차거부를 당했다. 그러다가 일단 타고 나서 행선지를 말하려고 했다. 택시를 세운 뒤 타려고 했지만 하나같이 문을 잠가 놓았고 창문 너머로 어디까지 가느냐고 묻기만 했다. 근처의 경찰관은 교통정리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택시 운전사들도 이유가 있겠지만 승차거부를 하고 문까지 잠가 놓는 횡포는 사라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