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투신증권 계열사 담보주식 출자전환 불가피

  • 입력 2000년 12월 25일 18시 18분


현대투신증권의 부실처리 시한이 일주일도 채 안남았는데도 아직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아 현대전자 등 현대 계열사들이 담보로 내놓은 주식의 출자전환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25일 현대투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대투신의 부실처리 문제가 불거지자 현대전자 등 현대 계열사들은 보유중인 현대정보기술 2110만주, 현대택배 656만주, 현대오토넷 1456만주 등 3개사 주식을 현대증권 등의 금융기관에 담보로 예치해놨다.

이 주식은 올해말까지 현대투신증권의 자기자본부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경우엔 자기자본부족분이 해소될 수 있는 가액 상당의 주식을 한도로 2001년 2월에 출자전환하기로 약속된 자산이다.

금융 관계자들은 국민 주택은행이 파업에 돌입한데다 내년초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돼 책임문제가 거론될 수도 있는 현대투신 처리를 정부가 서두르지 않고 있어 이 문제가 해를 넘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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