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간 부동산전문지 부동산플러스가 최근 수도권 아파트 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18%, 전세금은 ―0.39%로 나타났다. 이는 2주전 조사 때 매매가 ―0.10%, 전세금 ―0.33%와 비슷한 수준이다.
매매가 전세금 모두 하락 폭이 더 이상 커지지 않은 것은 매매자들이 가격 하락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가는 서울에서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중구로 ―0.9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그동안 하락 폭이 컸던 신도시의 내림세가 다소 수그러든 점도 눈에 띄는 대목. 신도시의 평균 하락률은 ―0.32%로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컸지만 2주전(―0.44%)보다는 하락폭이 줄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평균 0.10% 떨어졌다.
인천시는 0.05% 상승,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인천시 집 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그동안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
인천시는 내년에도 입주 아파트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전세금은 수도권 평균 ―0.33%로 2주전(―0.39%)보다 하락 폭이 다소 둔화됐는데 내년 봄 성수기를 앞두고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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