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시장폭락과 함께 주식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내년도 세수전망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올들어 22일까지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 등 주식관련 세금 수입은 모두 3조1129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전체의 2조5637억원에 비해 21.4% 늘어난 것.
시장별로 보면 거래소시장의 세금수입은 1조4484억원으로 작년(2조2560억원)보다 35.8%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3077억원에서 1조6645억원으로 441%나 급증했다.
이는 과세기준이 되는 거래대금이 거래소시장은 작년 하루평균 3조4816억원에서 올해 2조668억원으로 25.1% 줄어든 반면 코스닥시장은 4289억원에서 2조4081억원으로 461.5%나 폭증했기 때문이다.
현재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세금부담은 모두 매도대금의 0.3%다.(거래소는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로 각각 0.15%, 코스닥시장은 증권거래세로 0.3% 부담)
코스닥시장은 거래대금이 급증하자 3월에는 수수료율도 매매대금 대비 1만분의 1.2에서 1만분의 0.8로 낮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이 작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나면서 올들어 9월까지의 수수료 수입이 956억원을 기록, 작년 전체 수입 641억원보다 49.1%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이 폭락하면서 증권사 경영이 어려워지자 10월부터 증권사로부터 수수료를 떼지 않고 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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