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상설할인점을 이용하는 셈이어서 사원 복지에는 더 없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이버 매장을 열어주는 인터넷쇼핑몰 업체의 입장에서도 고정고객을 확보하게 돼 ‘누이좋고 매부좋은’ 사업이 된다.
해당 회사의 직원들은 인트라넷이나 웹을 통해 복지매장에 접속하고 E메일 비밀번호 사번을 입력하면 시중가보다 5%에서 많게는 30%까지 싸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연말 여행지소개 등 다양한 정보도 양념처럼 곁들이고 있다.
복지매장을 구축해주는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창립기념일 등 회사의 일정별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각 기업의 요구에 맞게 맞춤 매장을 마련하고 있다.
모토로라 한국가스기공 등이 한솔CS클럽과, 국민연금관리공단 메리츠증권 쌍용 등이 바이엔조이와, 포철 주택은행 교원총연합회 등은 삼성몰과 각각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복지매장을 운영하는 기업은 약100여개.
한국가스기공 총무과에 근무하는 이우재대리는 “기념품으로 줄 때는 아무리 사원의견을 반영해도 불필요한 물건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이 열린 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솔CS클럽의 황병종 사업본부장은 “사이버매장을 계기로 온라인쇼핑을 시작한 사람이 많다”며 “전자상거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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