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재일 한국계은행 설립…민단등 3단체 합의

  • 입력 2000년 12월 25일 19시 52분


재일동포 3대 단체인 한국민단과 재일한국인신용조합협회(한신협), 재일한국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한국계 은행을 설립하기로 했다.

민단 김재숙(金宰淑)단장과 한신협 이종대(李鍾大)회장,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홍채식(洪采植)회장은 25일 일본 도쿄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계 신용조합이 잇달아 파산하고 있는데 따른 대책으로 여러 갈래로 추진돼온 새 은행 설립 움직임은 일단 통일됐다.

파산을 면한 한국계 신용조합 20개 중 19개 조합은 이날 요코하마(橫濱)신용조합을 중심으로 모두 합병하는 내용의 서류에 서명했다. 한국계 새 은행은 민단이 중심이 돼 교포사회의 출자를 받은 다음 여기에 통합 신용조합이 참여하는 형태로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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