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근로자주식저축 신규자금 유입 아니다

  • 입력 2000년 12월 26일 09시 30분


'주머니돈이 쌈짓돈'

15일부터 판매된 근로자주식저축 가입금액이 6000억원을 넘어섰지만

고객예탁금은 오히려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고객예탁금은 7조 898억원이었지만 22일에는 6조 7965억원으로 오히려 2933억원이 줄어들었다.

같은기간 6000억원규모의 근로자주식저축 신규가입금액을 감안하면 9000억원 가량 감소한 셈이다.

증권업계에선 근로자 주식저축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객예탁금이 감소한 것은 신규자금의 유입보다는 기존 자금이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김도현 삼성증권 투자분석팀 선임연구원은 "연말 세액공제 등을 노리고 기존 고객예탁금을 빼서 근로자주식저축에 가입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신규자금의 유입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또한 연말자금수요도 있어 당분간 신규자금 유입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전망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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