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포털사이트인 제로투세븐(www.0to7.com)의 경우 10월 ‘화이트 크리스마스야 와라’라는 이벤트를 열고 크리스마스이브(24일)에 1cm이상 눈이 오면 한 달간 패밀리숍에서 구매한 모든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1000명 이상의 네티즌이 희망을 가졌으나 24일엔 0.9㎝의 눈이 내려 0.1㎝의 차이로 경품을 탈 기회를 놓쳤다. 이벤트 담당 최진경 대리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 오후 11시부터 가슴을 졸였는데 자정이 넘어서야 함박눈이 내렸다”며 “25일로 보험계약을 했으면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애견사이트인 퍼피즌과 가상주식게임사이트인 애드스톡 등도 이벤트를 벌였으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24일로 정해 경품을 주지 못하게 됐다. 제로투세븐의 보험을 받은 삼성화재측은 “1㎝ 정도의 적설량이 올 가능성은 6∼7%였다”며 “보험금을 마련하기 위해 50% 이상을 재보험에 들었기 때문에 눈이 와도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넷쇼핑몰인 삼성몰(www.samsungmall.co.kr), 교육포털인 예스포스터디(www.yes4study.com)과 스쿨아이넷(www.schooli.net) 등은 25일을 크리스마스로 규정, 네티즌에 경품을 안겨주게 됐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