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사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2001년 1월 26일이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일이다. 얼마전 세무서에서 공문이 날아왔다. 세무서에서 분석한 결과 우리가 세무서에 신고한 내용이 실제 사업 내용과 다르다며 다시 신고하라고 적혀 있었다. 이 공문을 읽고 기분이 나빴다. 그들이 언제 나와서 사업내용을 살펴보기라도 했단 말인가. 어떻게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 말인가. 요즘 장사가 안돼서 사람들이 모두 속상해 하고 있다. 세무서에서 그런 식으로 말한다면 시민들은 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장사가 안돼도 소득 및 납세내용을 예전 수준으로 짜맞추라는 말인가. 공문을 보낼 때는 실상을 좀 더 파악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