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심야토론을 벌인 선수협은 발표문에서 “합법적인 절차에 의거해 총회에서 선출된 현 집행부를 인정하고, 방출된 6명의 자유계약선수 공시를 철회할 때까지 선수협의회 소속회원 전원이 단체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통일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내년 1월부터 예정된 자율훈련 및 해외 스프링캠프 등 일체의 구단훈련을 거부함을 뜻하는 것. 선수협은 다음주 내로 1억원 정도의 기금과 구비서류를 마련해 사단법인 등록신청을 할 예정이며 필요하면 구단별로 가두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야구 8개 구단 단장들은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현 집행부의 사퇴를 주장한 뒤 내년 시즌에 대비한 장비구입, 해외전지훈련계획, 숙소 예약 등 일체의 업무를 중지할 것을 사장단에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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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