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인천발전연구원이 최근 인천시에 사는 20살 이상의 여성 101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성정책 수립을 위한 의식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경제 활동을 하는 여성은 전체의 46.1%였다. 이중 직장을 다니는 경우가 91.8%로 가장 많고 자영업이 5.4%, 가내 부업 형태가 1.2%를 차지했다.
일하는 여성들이 느끼는 어려움 가운데 ‘수입이 적다’는 것이 1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일하는 시간이 길다’(15.1%)였다.
이는 최근 수년간의 어려운 경제 형편 속에서 여성들이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반면 일자리를 갖고 있지 않은 나머지 53.9%의 여성들은 그 이유로 35%가 ‘적합한 일 또는 직장이 없어서’, 33%가 ‘아이때문에’라고 답했다.
이는 마땅한 일자리와 탁아, 보육시설만 있으면 많은 여성들이 경제적 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는 반증이어서 이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절실함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들은 또 경제활동 여부와 관계없이 66.3%가 직업 교육이나 훈련을 받고 싶어했다. 원하는 직업교육 분야는 컴퓨터 관련이 4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리와 이 미용 분야가 각각 14.8%, 아동 학습지도 8.3%, 창업 7.6%, 애니메이션이나 텔레마케터 6.3%, 관광통역 가이드 4.5% 의 순이었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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