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제일화재, 유상 증자 추진

  • 입력 2000년 12월 28일 18시 31분


지급여력비율 기준 미달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은 제일화재가 주식을 액면가 이하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제일화재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내년 2월10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일화재가 임시주총을 소집하는 것은 정관을 변경, 수권자본금을 확대하고 상법과 증권거래법상 액면가 이하로 주식을 발행할 경우 주총 결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액면가 이하로 신주를 발행해 증자를 할 경우 ‘가격효과’로 인해 기존주주들의 실권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는다.

액면가 5000원인 제일화재 보통주는 올 증시 폐장일인 26일 1750원에 마감됐다.한편 제일화재의 지급여력비율은 80% 안팎으로 회사는 증자 등을 통해 결산기인 내년 3월 기준 지급여력비율을 100%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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