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은 구랍 30일 끝난 집행부 밤샘 회의에서 1월중 팀훈련 불참을 재확인하는 한편 3일부터 전화(800-9000)를 통한 ARS 팬 성금모금과 가입선수의 회비징수를 통해 자립기금 1억여원이 모이는 대로 서울시에 사단법인 설립 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선수협은 또 회원들의 소장품 경매로 어린이 야구교실을 개최하고 사회복지 시설을 방문하는 등 지지확산을 겨냥한 사회봉사활동에 나선다.
선수협은 그러나 구단을 자극할 수 있는 가두 서명운동은 자제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아닌 8개구단 사장단 대표와도 만날 수 있다며 대화조건을 완화했다.
선수협 총인원은 31일 현재 해태 선수 1명이 추가 가입해 220명으로 늘어났다. 26일 가입의사를 밝혔던 해태 이호성은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
한편 하와이 전지훈련을 마친 삼성 선수들이 3일 모임을 갖기로 하는 등 선수협 불참구단인 삼성과 현대 선수단의 움직임도 앞으로 새해 선수협 파문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