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은행에 갔다. 세밑인 데다 일부 은행원이 파업해 더욱 복잡했다. 현금지급기 앞에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렸다. 현금지급기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은행에 들어왔어도 줄을 잘못서면 나중에 온 사람보다 늦게 돈을 찾는 경우도 있었다. 여기 저기서 줄을 잘못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짜증스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문제는 다른 고객이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고 있을 때 뒷사람이 대기선을 넘어 너무 가까이에서 기다린다는 것이다.
비밀번호 보안문제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모두가 공평한 순서로 일을 보고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 은행에서도 한 줄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 시 영(si―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