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탈북자인 현광씨(36)가 지난해 12월 30일 자루비노항에 정박중이던 동춘호 화물칸에 몰래 탄 뒤 이튿날인 31일 낮 12시경 이 선박이 속초항에 도착하자 다른 승객과 함께 빠져나오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에게 발견됐다.
탈북자가 동해안을 통해 밀입국하려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기관은 함경북도 경성군 출신인 현씨가 러시아에서 벌목공으로 일하다 탈출해 자루비노항에 정박중인 동춘호 밧줄을 타고 몰래 승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밀입국 동기 등을 조사중이다.
<속초〓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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