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자료에 따르면 이달 2일 현재 거래소 시장에서 주가가 3000원 미만인 종목은 전체 상장기업 중 41.93%를 기록중이며 5000원 미만대가 57.36%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비중은 3천원대 미만종목군이 50.71%를 기록한 반면 시가총액비중이 40%에 가까운 25000원대 이상인 종목군의 구성비중이 7.18%인데 거래비중과 상승률이 각각 3.15%와 2.16%에 불과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시장매기의 중심축이 저가주로 이전된 배경으로 지난 연말 전개된 일반인 매도자금의 증시유입 및 근로자 주식저축 수신고 증가, 당국의 증시안정의지로 위험요소들이 감소하면서 증권주,저가은행주,그리고 건설주가 급부상한 결과에 따른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회복인 것으로 분석했다.
엔화약세/유로강세 라는 외환시장의 흐름상 외국인보다 내국인에 의한 장세주도가능성이 대두한 것도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금융권의 공적자금 투입 및 노동계 투쟁 진정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싸다" 메리트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문제는 지속성이다.
SK증권의 오재열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이후 우리시장은 월초에는 비교적 강한 반등이 전개되는 '월초현상'을 나타냈음을 감안하면 당분간 지수안정을 바탕으로 저가주가 '될성 부른 종목'으로써 부각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주가는 거래량의 그림자'라는 격언을 되새길 경우 거래집중현상은 긍정적이다.
시가총액비중이 큰 종목들은 세계증시의 동조화 국면에 민감한 반면, 저가 종목들은 국제자본의 세계화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속성도 호재다.
오 연구원은 "종목별 시세는 지수안정을 필요로 한다는 점과 저가주는 '고위험 고수익'의 투자대상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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