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년 새해에는 정치가 신사답게 이뤄지길 바랐는데 뱀보다 더 간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한나라당 정창화 원내총무, 3일 당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의원 꿔주기'를 성토하며).
▽영하 10도의 차가운 날씨보다 더 차가운 분위기였다(변웅전 자민련 대변인, 3일 강창희 부총재의 교섭단체 등록 날인 거부 문제를 다룬 당무회의 분위기를 전하며).
▽노코멘트다. 언론사 책임하에 각자 쓸 수밖에 없다(박상길 대검 수사기획관, 3일 전 안기부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지금은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며).
▽나의 아버지와 같은 직업을 가진 노동자들의 신뢰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린다 차베스 미국 노동부장관 지명자, 2일 기자회견에서 노동자의 기회평등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누구나 자기 일에 대한 어느 정도의 우울감을 느낄 수 있으나 이것을 스트레스라고 볼 수는 없다(런던 버크벡대 로브 브리너 조직심리학 교수, 2일 BBC-TV 회견에서 스트레스가 모든 질병의 근원인 것처럼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며).
▽정치판에서도 외국 용병을 쓰자(동아닷컴 네티즌, 3일 정치인도 운동선수처럼 외국의 경험많고 훌륭한 인물을 수입해서 정의롭고 국민을 위하는 프로정치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휴가를 전화통에 매달려 지냈다(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 2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최근 콜로리다주 스키리조트에서 휴가 중 외국 요로에 미국이 중재한 중동평화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느라 눈코뜰 사이 없이 바뻤다며).
▽새해 벽두부터 집을 떠나 장거리 여행에 나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프로 골퍼 어니 엘스, 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대회에 늦게 도착한데 대해 해명하며).
▽액자에 넣어 보관해 왔다(일본 요코하마의 모아즈 백화점 고객, 2일 1991년 백화점측이 신문 신년호에 끼워 돌렸던 광고지를 소중히 갖고 있다가 10년만인 약속날에 백화점을 찾아 기념선물을 받아가면서).
▽재미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재미라는 게 무엇이든 말이죠(영화감독 박흥식, 3일 신작영화 시사회장에서 자신의 영화관을 한마디로 요약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준 예쁜 여학생이 계속 따라다니는 꿈을 꾸었다(산나물을 캐러 갔다 산삼을 캔 전남 함평군 배정남씨, 3일 전날 밤 꾼 길몽을 설명하며).
▽이번에는 좀 올랐다는 느낌이 든다(경찰의 한 관계자, 올해 경찰 임금 인상폭이 다른해보다 크다며).
▽사실상 밤에는 통행이 자유롭다(경기 화성군청 관계자, 3일 제부도로 연결된 해상도로를 지나다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지만 인력이 모자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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