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채권시장은 오전까지 통안채 등 단기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나 장막판 국고3년, 외평5년, 예보5년 등 장기물 수익률이 비교적 큰 폭 떨어졌다.
선네고 거래에서 국고3년 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낮은 6.64%, 외평5년 수익률은 전날보다 5bp 낮은 6.82%, 예보5년은 5bp 떨어진 6.95%에 각각 거래됐다.
환율하락과 현대-AIG 외자유치 협상에 대한 정부의 대책 수립 등이 호재로 부각되자 대형기관들이 매수로 돌았다.
물량 압박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예보채가 활발히 거래되며 수익률이 내려 눈길을 끌었다.
오전장의 경우 통안채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져 통안2년 12월 발행물과 1월 발행물 딱지가 각각 6.79~6.80%에 거래됐다.
환율이 1300원에 육박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예보5년 44호는 전날과 같은 7.00%에 거래됐다.
국고3년 등 지표물 장기채는 거래가 많지 않았다. 국고3년 2000-12호는 전날 수준인 6.68%, 2000-10호는 6.74%, 2000-15호는 6.76%에 거래됐다.
오후장 들어서도 오전과 마찬가지로 단기물 위주로 거래됐다. 통안2년 12월 발행물은 6.78~6.79%선에, 1월 발행물 딱지는 6.77~6.78%선이었다.
오후장 중반 현대투신과 AIG 외자유치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환율도 내리면서 장기채 매수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국고3년 2000-12호는 6.66%, 2000-10호는 6.72%로 내렸고 외평5년 2000-6호는 오전대비 4bp 낮은 6.84%에 거래됐다.
예보5년 44호는 6.99%를 거쳐 선네고 시장에서 6.95%까지 떨어졌고 43호도 6.97%에 거래됐다. 통안2년 12월 발행물은 6.75%, 1월 발행물 딱지는 6.73%까지 선네고로 거래됐다. 선네고 시장에서 국고3년 2000-12호는 6.64%선, 외평5년 2000-6호도 6.82%선에 호가됐다.
대형기관을 중심으로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장막판 국채선물과 연계된 차익거래용 매수세가 겹치면서 장기채 수익률이 떨어졌다. 국고채 입찰에 대비한 선취매 등으로 선네고 시장이 오랜만에 활발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내린 6.64%, 국고5년은 4bp 내린 6.84%, 통안2년은 6bp 떨어진 6.74%이었다. 회사채3년 AA-등급은 1bp 낮은 8.11%, BBB-등급은 전날과 같은 11.82%를 기록했다.
환율급등으로 주춤했던 선물 시장은 오후들어 주식과 환율의 안정세와 대형은행의 2년 미만물의 공격적 매수세로 상승 시작 103.30을 재차 돌파했다. 그후 투신권과 증권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전고점을 돌파하며 103.50까지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