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67조원이던 시가평가펀드의 수탁고가 시가평가제도 실시 후 30.6% 증가해 지난달 30일 현재 88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채권을 시가평가하면 원본손실 가능성이 생겨 채권형 펀드의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제도도입 당시 우려와 달리 채권형 펀드의 수탁고는 32조원이 늘어난 45조원에 달했다. 투신협회는 또 장부가펀드의 수탁고는 17조원이며 이중 채권형은 10조원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들 장부가 펀드는 대우채와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으로 지난달경 투신사별로 대폭 이뤄진 소규모 펀드 통폐합 과정에서 없어지거나 만기에 달해 청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우 투신협회 상품개발팀장은 ”시가평가제가 비교적 순조롭게 정착한 것은 안정자산 선호현상으로 국고채가 주목을 받은 덕을 본데다 채권형 펀드의 투명성이 높아져 투자자들의 신뢰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