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능숙/농협마트 직원 친절에 뿌듯

  • 입력 2001년 1월 3일 19시 14분


며칠 전 우리 아파트 앞에서 농협마트 직원들이 농산물 판매 홍보를 하고 있었다. 농협마트에서 실시하는 세일기간을 알려주고 그곳까지 오가는 셔틀버스 시간표도 나눠주었다. 셔틀버스에서는 여직원이 귤과 사탕 등을 승객들에게 일일이 나눠주었다. 물건을 파는 곳에서는 직원들이 수천 포기의 배추를 쌓아놓고 배추를 사는 사람들에게 배추를 친절하게 나눠주었다. 농사를 지은 농민도 살리고 농산물을 사는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표시도 할 겸 직원들이 봉사하기 위해 나왔다는 것이다. 무거운 배추와 장바구니도 일일이 버스에 실어주었다. 이날 산 배추로 김치를 만들어 풍성한 저녁상을 차렸다. 시장에 다녀와서 다른 어느 때보다도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능숙(경기 수원시 권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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