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사상 최고의 선수인 마이클 조던도 팀내에 피펜이라는 훌륭한 조연이 있었다. 피펜도 또한 조던 덕에 탑 플레이어의 위치에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HL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주 3년 반의 공백을 깨고 다시 빙판 위로 화려한 컴백을 했던 피츠버그 펭귄의 마리오 르뮤에게도 단짝 파트너가 있다. 그의 파트너는 요미르 야거. 르뮤의 컴백과 함께 야거도 화려한 재기를 시작했다.
야거에게 르뮤의 존재는 구세주와도 같았다.
야거는 르뮤가 복귀하기 전까지 12게임 동안 단 한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었다. 또한 르뮤 복기 바로 전게임에서 고작 1어시스트에 그친 것이 그의 부진의 마지막.
르뮤가 복귀 하던 날 밤. 르뮤는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르뮤의 2개의 어시스트는 모두 야거의 스틱에 닿으며 골로 기록. 그날 밤 경기에서 야거는 2골, 2도움으로 재기의 신호탄을 쏘았다.
바로 다음 경기인 지난 토요일 시네이터와의 경기에서 야거는 다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탑 플레이어로 올라섰다.
야거가 2경기에서 기록한 4골은 모두 르뮤의 도움.
2주전만 해도 공격 20걸에 이름도 못 내밀던 야거는 르뮤가 복귀하자마자 23골을 기록하며 득점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득점 포인트 부분에서도 44포인트로 9위를 마크했다.
르뮤는 복귀하면서 이런말을 했다.
"내가 100% 컨디션을 찾고 본궤도에 올라서려면 몇 주 이상이 걸릴 것이고 아마 2월쯤 되야 될 것이다."
그러나 그의 말은 뻥이 되버렸다.
르뮤는 복귀 단 2게임, 1주일만에 팀의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 팀의 간판 공격수인 야거의 슬럼프를 말끔히 해소시켰을 뿐 아니라, 중하위권에 머물던 팀이 그가 복귀한 뒤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르뮤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
파트너인 야거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특별한 것은 단지 하키에 대한 열정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야거의 말:
"물론 저도 놀랐습니다. 저는 게임이 엄청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르뮤가 3년 반만에 나와 그렇게 열심히 할 줄몰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상을 깨고 경기뿐만 아니라 연습까지 너무나 열심히 열정적으로 하키를 했습니다......"
르뮤의 열정에 반한 펭귄들은 이제 더 이상 뒤뚱거리지 않고 승리를 향해 나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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