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이 구간 건설운영사인 제2순환도로㈜와 협의해 1일부터 적용중인 통행료는 △소형차(승용차 및 2.5t 미만 화물트럭) 1000원 △중형차(17인승∼33인승 버스, 2.5t∼5t 미만 화물트럭) 1900원 △대형차(34인승 이상 버스, 5t 이상 화물트럭) 2400원 등이다.
그러나 두암택지지구와 학운진출입램프를 통행하는 소형차의 경우 주행거리는 전체 5.6㎞ 중 3.5㎞로 3분의 2에 못미치는데도 요금은 전 구간 이용차량과 같이 1000원을 내야 돼 불합리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 구간 중 소태인터체인지∼학운램프간은 500원만 내도록 별도의 요금이 설정돼 있으나 다시 학운램프에서 두암택지지구로 갈 경우 추가로 1000원을 부담해야 돼 전체 요금이 1500원이 되도록 돼 있는 점도 문제다.
이와 함께 소태인터체인지에서 학운램프로 진입하는 경우 일단 1000원을 냈다가 요금정산소에서 500원을 되돌려 받는 이중절차를 밟게 돼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운램프를 이용하는 학운동과 운림동 주민들은 이 도로 개통에 따른 소음공해 등 피해보상 차원에서라도 요금을 인하해 줘야 하는데 오히려 비싼 요금을 물도록 해 주민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며 요금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임시개통기간 중 하루 통행량을 조사한 결과 당초 수익기준점인 5만대에 훨씬 못미치는 평균 3만5000대로 나타났다 며 결국 부족분을 시민세금으로 메우게 되는 만큼 요금인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