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은 이를 위해 올해 집행될 건설 관련 사업예산 8855억원을 올 1·4분기에 집중 투입하는 등 연관 산업에 파급 효과가 큰 지역의 건설 경기부터 살아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3700억원의 중소기업육성 자금과 1500억원의 신용보증자금을 확보, 삼성상용차 퇴출과 대우자동차 법정관리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 이라고 밝혔다.
대구섬유산업 발전 방안인 밀라노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해서는 올해 1893억원을 투입, 패션어패럴 밸리의 설계 및 기반조성 공사 등을 시작하고 오는 3월까지 염색디자인 실용화센터와 니트 시제품 공장을 완공해 지역 섬유패션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 이라고 말했다.
지역경제가 최악의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지역 중견 건설업체의 연쇄 부도와 삼성상용차 퇴출 등으로 지역 경제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나 결코 극복하지 못할 위기상황은 아니다 라고 진단했다. 이어 반도체 제조장비와 생명공학 중심의 바이오 산업,정보통신산업 등 첨단 산업을 대구의 새로운 선도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의 활로를 모색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이버공간을 통한 민원서비스 향상과 현장민원실 운영 등 시민본위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감사청구제 활성화와 시민의 시정참여 확대 등을 통해 시정의 투명성도 높여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올해 6월에 열리는 대륙간컵 국제축구대회 등 올해부터 2003년까지 연차적으로 대구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행사에 대비, 질서 친절 청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것 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