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학교발전을 위해 내년 중 송도매립지 2·4공구에 5만여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한 후 2005년까지 시립 인천대의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 등 2개 단과대학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토지 매입비 380억원, 건축비 540억원 등 모두 1000여억원의 이전 비용은 대학발전기금, 미활용 대학부지 매각 대금 등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시는 2개 단과대학이 이전할 경우 산 학 연 연계를 통해 송도매립지의 정보화신도시 건설에 촉매제 역활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2개 단과대학의 학생 수는 모두 3000여명으로 인천대 전체 학생 5970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또 인천대의 2개 단과대학 이전과 관련해 인천대와 한울타리 안에 있는 인천전문대의 교지를 늘려주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시립대학 교지 조정 계획’ 도 확정, 발표 했다.
이 조정계획에 따르면 인천대의 교지는 송도신도시 이전계획에 따라 현재의 16만6053평에서 12만5294평으로 줄어드는 반면 인천전문대의 교지는 1만6275평에서 5만7034평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인천대 총동문회는 이와관련 “인천대 이공계열 대학이 송도신도시로 이전하면 인천대가 분산돼 학사운영이 비경제적, 비효율적이 된다”며 이전 계획의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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