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기업, 나스닥기업에 비해 액면분할 비율 5배

  • 입력 2001년 1월 4일 14시 00분


코스닥등록기업은 작년 한해 나스닥 기업에 비해 액면분할비율이 약 5배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코스닥증권시장조사에 따르면 코스닥에서는 작년 말 기준 등록기업의 18.5%(111개사)가, 나스닥 기업은 대략 6.7%(324개사)가 1회 혹은 2회씩 액면분할을 실시해 코스닥시장이 나스닥 시장에 비해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 비중이 3배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액면분할을 실시한 코스닥 등록기업들은 평균 9.5대 1의 비율로 분할을 실시한 반면 나스닥 상장기업들은 평균 1.99대 1의 낮은 비율로 분할을 실시한 것으로 나와 5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우리 기업들은 오로지 유동성제고에만 초점을 맞춰 액면분할 전략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액면분할시 높은 비율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반면 "나스닥 기업들은 유동성제고 및 주가관리의 유효한 수단으로 액면분할을 이용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코스닥기업의 과도한 액면분할비율로 단기간에 주식유통수가 급증하고 그결과 주가하락으로 이어지자 코스닥기업과 나스닥 기업의 액면분할 사례를 조사해 이날 발표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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