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이 자리에서 선수협 가입결정을 내리기까지의 심적고통을 밝히고, 향후 선수협 활동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이승엽은 3일 낮 대구에서 김재하 단장을 만나 "그동안 너무 괴로웠다. 전체 선수가 한꺼번에 선수협에 가입하는 것이 어렵다면 개인적으로라도 가입하고 싶다"고 말한 뒤 이날 밤 곧바로 상경했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야구를 할지 안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야구도 살리고 방출됐던 동료선수들도 구제한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선수협에 가입한다는 이승엽을 말릴 수는 없었다"며 이승엽 1인의 선수협 가입에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초 선수협 불참 기자회견을 한 뒤 팬들의 쏟아지는 비난에 고개를 들기 어려웠고 선수협 2기 총회에도 불참하자 인터넷에 ‘안티 이승엽’ 사이트가 생길 정도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
최용석/ 동아닷컴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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