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3년물) 수익률이 6%대로 진입하면서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는 채권시장의 일반적인 분위기와 다른 논조다.
4일 J.P모건은 2001년에도 국고채 수익률이 추가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6.64%(3일기준)인 국고채 수익률이 1/4분기에 6.00%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4분기에 바닥권에 도달한후 6.05%(2/4분기) 6.35%(3/4분기) 6.60%(4/4분기) 등으로 점차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률과 물가를 감안할 경우 적정 국고채 수익률은 예상치보다 다소 높지만 '안전자산 선호현상(Flight to quality)현상'이 계속되면서 적정 금리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업구조조정의 지연과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적어도 상반기까진 국고채 선호가 계속된다는 얘기다.
여기다 미국중앙은행인 FRB가 1월말 추가로 단기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도 국고채 강세배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잇단 금리인하로 한국은행도 단기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장기물인 국고채 수요가 늘어나 수익률 하락이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물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상승하거나 정부가 구조조정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채를 대량 발행할 경우 국고채 수익률의 반등을 가져올 것이라고 인정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