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배신자의 길은 길지 않다"

  • 입력 2001년 1월 4일 18시 50분


▽중대한 결심은 한 사람만으로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정진석 자민련 의원, 4일 임시 당무회의에서 원내교섭단체 등록 날인을 거부한 강창희 부총재를 제명하기로 결의한 데 대해 절대 승복할 수 없다며).

▽배신자의 길은 길지 않다(김종호 자민련 총재권한대행, 4일 임시 당무회의에서 교섭단체 등록 날인을 거부한 강창희 부총재를 제명하기로 결의하면서).

▽군사독재 시절엔 의회정치가 제약받았기 때문에 영수회담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이인제 민주당 최고위원, 4일 여야 협상이 국회에서 원내총무간 관계로 정상화돼야 한다며).

▽햇볕이 쨍쨍할 땐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소나기가 내릴 땐 외면하는 야속한 금융기관은 사라져야 한다(진념 재정경제부장관, 4일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더 이상의 공적자금 투입은 없다며).

▽나는 뉴스의 초점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다(200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중국의 반체제 작가 가오싱젠, 3일 자신의 대만 방문 계획을 언론이 크게 보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더 이상 살 만한 게 없어서 그렇다(시사주간지 타임, 최근호에서 미국의 신경제 침체는 웬만한 사람들이 첨단제품을 거의 다 구입함에 따라 소비가 줄어들어 생기는 현상이라고 설명하면서).

▽군사퍼레이드에서 5시간 동안이나 서있었다(이라크의 살람 하타브 알 나사리 공보장관, 3일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와병중이라는 설을 부인하며).

▽적과 내통했다(동아닷컴 네티즌, 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공기업에 거액의 후원금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행정편의주의적이었던 해석 사례들을 납세자 위주로 대폭 개선했다(국세청 허종구 법무과장, 4일 11개 주요 세법 해석 사례를 알기 쉽게 해석한 ‘세법 해석 편람’을 발간하면서).

▽단 한 게임 치르고 돌아가기에는 너무 먼 길을 왔다(미국 프로골퍼 스튜어트 싱크, 4일 호주에서 열린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1회전에서 탈락한 뒤 짐을 싸고 공항으로 향하면서).

▽라면 봉지에도 책임자 이름이 찍혀 나오는데 연기금 주식투자에도 책임질 사람이 있어야 한다(청와대 네티즌, 3일 방만한 연기금 운용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노란색은 곤란하다(인천 중구청 관계자, 4일 인천 최대 윤락가 ‘옐로하우스’ 인근에 신축중인 한 오피스텔이 최근 노란색으로 건물 도색작업을 벌이자 색칠을 다시 해달라고 만류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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