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리뷰]<쥬브나일>외계생물에 맞선 어린이와 로봇의 모험

  • 입력 2001년 1월 4일 19시 03분


로봇과 어린이들의 우정을 그린 SF 모험영화. 일본의 신예감독 야마자키 타카시의 첫 번째 극장용 영화로 로봇 제작과 특수효과, 컴퓨터 그래픽 등에 100억원이 투입됐다. 인기정상의 그룹 ‘SMAP’의 멤버인 카토리 신고와 ‘러브레터’로 데뷔한 사카이 미키 등 신세대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일본에서 화제를 모았다.

2000년 여름, 초등학교에 다니는 시카모토 유스케 등 어린이 4명이 방학 중 시골 캠프에 갔다가 강렬한 빛이 떨어진 숲 속에서 금속으로 된 작은 공처럼 생긴 물체를 발견한다. 이 공을 만지려는 순간, 갑가지 두 개의 눈이 나타나고 “테트라,유스케를 만났다”고 말한다. 이 물체는 바로 ‘웜홀’(시공간 터널)을 통과해 미래에서 날아온 로봇으로 이름이 테트라다.

유스케와 친구들은 테트라가 어디서 왔는지 알아내기 위해 천재 물리학자인 소이치로 칸자키(가토리 신고)와 함께 모험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외계생물이 지구를 침입해 어린이들을 위기에 빠뜨리고 테트라는 어린이들을 구해내기 위해 싸운다.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타임머신 전투장면은 사실감이 넘친다. 영화제목 ‘쥬브나일(Juvenile)’은 ‘소년 소녀’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꿈과 희망을 갖고 있는 시절과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붙여졌다. 6일 개봉. 모든 연령 관람가.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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