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는 4일 새해 도정운영방침에 대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3500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섬유기계연구센터를 건립, 경북을 원사와 제직(製織), 섬유기계의 메카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03년까지 23개 시군별로 시범 시장 1개소씩을 선정해서 현대화 하는 등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사는 농어촌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의 농어촌 부채경감대책과는 별도로 도가 조성중인 농어촌진흥기금에서 100억원을 장기저리로 지원하고 농산물가격 안정을 위해 과실 및 채소류 수출업체에 수출촉진자금 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그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문화인프라를 바탕으로 엑스포 행사장을 올 3월부터 상시 개장, ‘문화테마 공원’으로 만들고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세계 문화잔치’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사는 “안동과 영주 등 낙후된 북부지역 개발촉진지구에는 민간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중이고 경주 감포관광단지개발과 구미 국가제4산업단지조성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