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부산지역 인구는 366만4000명으로 95년의 381만4000명보다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단위로 실시하는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부산의 인구는 90년 379만8000명에서 95년 381만4000명으로 증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5만명이나 감소한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전국의 인구증가율은 3.4%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국 인구에 대한 부산의 인구비중도 90년 8.7%에서 95년 8.5%, 2000년 7.9%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현상은 지역경기 침체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타지로 전출하거나 거주비용이 낮은 시외 변두리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강서구(89년)와 기장군(95년)이 부산시로 편입된 점을 감안하면 감소폭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부산의 가구수는 112만4000가구로 95년보다 4만3000가구(4%), 주택수는 83만1000호로 17만1000호(25.9%)가 각각 증가해 주택보급률이 73.9%에 달했다.
가구당 인구도 95년 3.53명보다 0.27명 줄어들어 주거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형태별로는 아파트가 15만2000가구가 증가해 전체주택의 절반이 넘는 52.9%를, 단독주택은 1만4000호가 감소해 전체주택의 32.9%를 차지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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