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IMF 이후 미국식 구조조정의 추진과 벤처기업 육성정책에 따른 반도체, 정보통신 등 첨단 기술주의 비중 확대로 인해 나스닥 시장과의 동조화 경향은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 증시의 동조화, 특히 나스닥 시장과의 동조화 현상의 주요 원인은 △경기변동 방향의 일치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 확대 △업종 구성비율 측면에서의 나스닥 시장과의 유사성 강화 등이 꼽혔다.
그러나 신한증권은 동조화의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인 경기변동 방향의 일치성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경기변동에 따른 국내 증시의 독자적인 추세 형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한증권의 강보성 연구원은 "정보통신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국식 경제구조로의 재편 과정에서 한국경제의 대미 의존도가 심화되어 가고 있음을 감안할 때 향후 한미간의 경기변동 추세 및 증시 동조화 현상이 보다 강화돼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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