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 하나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배우 장동건, 일본배우 나카무라 토오루. 이 두 사람은 '잘못된 역사'가 가져다 준 미래 세계 2009년의 거리를 배회하며 독기 어린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이토오 히로부미가 암살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영화다. 2009년에도 여전히 일본의 식민지로 남아있는 조선, 제국의 위용을 버리지 않은 일본.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이 두 도시를 무대로 조선의 지하 테러집단 '후레이센진'과 이 지하 조직을 조사하는 두 명의 일본 특수 수사요원(JBI)이 엮어 가는 가상 역사극이다.
'후레이센진'이라는 불온한 지하조직을 이끄는 인물은 의외로 연약하게만 보이는 여자. JBI 요원인 사카모토 마사유키(장동건)와 사이코 쇼지로(나카무라 토오루)는 이 미모의 여인이 이끄는 '후레이센진'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끼여드는 장중한 액션 대결을 벌이게 된다. 현재 장동건은 일본인 경찰을 연기하기 위해 일본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
강우석 감독의 <마누라 죽이기> <투캅스> 등에서 조연출로 일했던 이시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2001년 1월 말 촬영에 들어가 9월 개봉될 예정이다.
황희연<동아닷컴 기자>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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