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서구/가요계 발전 막는 립싱크 관행

연말이 되면 TV에서 수많은 시상식이 방영된다. 1년 동안 인기를 끌었던 가수들에게 상을 주는 가요시상식은 그중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다. 그러나 각 방송사의 가요시상식을 보면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한해를 정리하는 중요한 시상식에서조차 거의 모든 가수들이 입만 뻥끗거리는 립싱크를 하는 것이다. 소위 10대 가수 선정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나이가 10대인 가수를 뽑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어린 가수들로 채워져 있다. 진정 한국 가요계의 발전을 원한다면 다양한 연령층에서 실력있는 가수를 제대로 뽑아야 할 것이다. 무성의한 립싱크와 가수선정을 보면서 과연 한국가요가 발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서구(myth5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