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8.5원 오른 1263.5원 마감 …"상승추세 안꺾였다"

  • 입력 2001년 1월 5일 17시 23분


폭등세로 출발한 환율이 기세를 다소 누그러뜨리며 8.5원 오른 1263.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밤 역외선물환시장에서 국내 종가보다 12원이 높은 1276원까지 급등한 영향으로 전날보다 5.0원 오른 1260원에 거래를 시작, 9시35분경 전날보다 19원이 오른 1274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는데다 외국인의 주식매수외 이에따른 주가상승 등으로 폭등세가 진정되다가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전날 113엔대에서 116엔대로 상승폭이 커지자 11시27분경 1275.8원까지 다시 올랐다.

그러나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대폭 확대되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달러공급요인이 누적돼 환율상승이 제한받는 모습이다.3시46분경에는 1258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결국 전날보다 8.5원 오른 1263.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상승추세가 멈췄다고 판단하기에는 성급하다"면서 "일단 1300원선은 갔다온 후 100원 가량 환율이 다시 내린다면 상승의 대세가 지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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