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6개 은행이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개선약정(MOU)에 따르면 분기별로 2차례 점검해 1인당 영업이익 목표치를 맞추지 못할 경우 인력 구조조정을 하도록 명시했다.
국내에서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신한은행의 경우 1인당 영업이익이 2억2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 5개 은행이 올 연말까지 달성하도록 되어있는 목표 1억6000만원∼2억원은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5개 은행 노조가 노조동의서 제출을 두고 시간을 끌었던 것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인력을 줄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실제 지난해 9월 서울은행이 650명을 감원했으며 한빛은행은 1100명을 내보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일단은 최대한 MOU목표를 맞추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달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러나 정부가 금융지주회사로 묶기 전에 상당수의 인력감축을 하겠다는 의지가 MOU상에 반영되어 있어 추가적인 인력감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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