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교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우려＂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은 5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외상과 신년인사를 겸한 전화통화를 갖고 “일본 역사교과서 개정문제와 관련해 한일간 우호적 관계를 후퇴시키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주요 통화내용.

▽이장관〓역사교과서 개정이 잘못될 경우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는 한일관계의 후퇴가 우려되는 만큼 그런 사태가 안 생기도록 해달라.

▽고노 외상〓한국의 우려를 충분히 알고 있다. 나름대로 최대한 노력해 양국관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

▽이장관〓재일 한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사려 깊게 대응해달라.

▽고노 외상〓한국측의 높은 관심을 잘 알고 있다. 국내적으로 찬반 양론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열심히 (문제 해결을) 추진하겠다.

▽이장관〓조지 W 부시 미국 공화당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변함없이 한미일 3국의 대북공조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

▽고노 외상〓전적으로 공감한다. 앞으로 미국 신정부와 접촉하게 되면 우리도 그것(3국 공조)을 강조할 것이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