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띠앙도 올해 들어 사이트 운영과 관련된 조직을 축소하고 마케팅부서를 강화했다. 네띠앙은 특히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관리해주는 일명 ‘COM’사업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유니텔은 지난해 12월 27일 핵심사업 강화와 수익중시 경영이라는 두가지 원칙을 적용, 본부는 4개에서 5개로 늘리는 대신 팀은 42개에서 35개로 줄였다. 줄어든 조직은 주로 PC통신 관련팀이며 강화된 것은 영업과 마케팅 조직. 유니텔은 또 상품 중심으로 돼 있는 기업영업조직을 고객 중심으로 기업고객을 적극 공략할 계획.
이밖에 마케팅과 영업 관련 조직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익부서 강화와 함께 싹이 보이지 않는 사업은 일찌감치 손을 뗄 수 있도록 사업부제나 독립채산제를 도입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인티즌은 경영지원 연구소 운영실 해외사업본부 신사업실 등 기능 중심 조직을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점차적으로 개편, 최근 허브 금융 e커머스통합(eCI) 브랜드 등 4개 사업부 중심으로 틀을 잡았다. 인티즌은 사업부제를 도입하면서 각 사업부가 3개월안에 수익을 못내면 문을 닫는 ‘사업부 도산제’를 도입. 이 회사는 실제로 10월 특판사업부를 신설했다가 수익이 나지 않자 연말에 이 사업부의 간판을 내렸다.
인티즌 김진우부사장은 “현 경제상황에서는 현금유동성과 단기적인 수익성이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수익성을 중심으로 신규사업 참여 여부와 기존사업 철수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해서 실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특정 사업부문을 아무 때나 붙이고 떼낼 수 있는 ‘레고형’조직으로 유지한다는 것. 프리챌은 4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할 계획이며 그 예비단계로 지난해 12월 26일 수익창출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3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프리챌은 이와 함께 각 영업팀별 독립채산제와 주단위 인센티브제까지 도입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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