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천주교 이문희대주교 日나가이박사 일대기 펴내

  • 입력 2001년 1월 7일 18시 08분


○전국의 100여개 출판사, 도서유통업체,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 대표들은 4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회관에서 ‘전국도서유통협의회’를 발족시키고 도서정가제를 지키기로 결의했다. 이 협의회는 인터넷서점은 물론 오프라인서점의 할인 판매를 중단하고 대신 10% 마일리지제 등을 도입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주요 인터넷 서점 11곳 중 알라딘과 인터파크 2곳은 협의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장인 이문희 대주교(사진)가 일본 방사선의학자 나가이 다카시(永井隆)의 감동적인 생애를 다룬 ‘사랑으로 부르는 평화의 노래’(가톨릭신문사)를 최근 펴냈다. 2차 대전 중 원자폭탄이 떨어진 일본 나가사키(長崎).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아비규환 가운데서, 재가 된 사랑하는 아내 미도리(綠)의 남은 뼈를 담으면서도 이재민과 어린이들을 돌보다 숨진 나가이 박사의 사랑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계간 ‘21세기 문학’은 제7회 ‘21세기문학상’ 수상작으로 공지영(38)씨의 단편소설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선정했다. 공씨가 3년여간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이 작품은 입양아일지 모른다고 의심하는 주인공을 통해 현대인의 정체성의 위기를 그린 실명소설이다. ‘21세기 문학’은 윤후명의 ‘꿈 사냥꾼’ 등 우수상 8편을 함께 실은 작품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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