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장인 이문희 대주교(사진)가 일본 방사선의학자 나가이 다카시(永井隆)의 감동적인 생애를 다룬 ‘사랑으로 부르는 평화의 노래’(가톨릭신문사)를 최근 펴냈다. 2차 대전 중 원자폭탄이 떨어진 일본 나가사키(長崎).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아비규환 가운데서, 재가 된 사랑하는 아내 미도리(綠)의 남은 뼈를 담으면서도 이재민과 어린이들을 돌보다 숨진 나가이 박사의 사랑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계간 ‘21세기 문학’은 제7회 ‘21세기문학상’ 수상작으로 공지영(38)씨의 단편소설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선정했다. 공씨가 3년여간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이 작품은 입양아일지 모른다고 의심하는 주인공을 통해 현대인의 정체성의 위기를 그린 실명소설이다. ‘21세기 문학’은 윤후명의 ‘꿈 사냥꾼’ 등 우수상 8편을 함께 실은 작품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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