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세종문화회관 이종덕 총감독

  • 입력 2001년 1월 8일 18시 44분


―3년 임기의 반 정도를 지냈고, 실질적으로 첫 해를 마무리한 셈인데 소감은?

“나름대로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산하단체의 정예화 작업을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 예술단체에 구조조정이란 표현은 맞지 않는다. 앞으로 연봉제 등을 도입해야 기량향상을 위한 토대가 이루어진다. 다행히 노사가 ‘공연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제도개선을 위한 토대를 놓았으므로 잘 되어나갈 것이다.”

―편의시설 측면에서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는 평가가 주류인데.

“시작일 뿐이다. 놀이방과 점포 등을 유치한 것은 돈을 안들이고 외부협찬 만으로 이룬 것이다. 예산을 써야 개선될 부분이 많다. 무대음향, 객석, 반사판 등의 개량에 27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진짜 할 일은 이제부터다.”

―콘서트 전용극장인 중극장을 추진 중인데, 예산 확보 등 어려움은 없는가?

“구 기상대 자리에 계획 중인데, 서울시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전망이 밝다.”

―재정자립도를 의식한 나머지 수익성 위주의 대중공연만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익성과 예술성 사이에 합의할 만한 지점을 찾아야 한다. 첫해다 보니 시행착오도 있었을 것이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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