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금리인하 감세 원화절하 등 부양책 제시-씨티은행

  • 입력 2001년 1월 9일 09시 43분


'콜금리인하, 원화절하 용인, 재정지출확대'

8일 씨티은행이 국내경기의 급강하 방지책으로 제시한 대책들이다.경착륙을 방지해야 한다는 기존 견해를 미국식 경기부양책으로 구체화시켰다.

씨티은행은 미국중앙은행인 FRB가 단기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했듯이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적어도 25bp(0.25%)의 콜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추가적으로 25bp를 인해해서 올해안에 모두 50bp를 내려 경기경착륙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씨티은행은 중앙은행이 시장참가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며 은근히 압력을 가하고 있다.

국내총생산에서 수출비중(45%)이 높은 한국경제의 특성상 원화절하는 경기부양에 유용한 정책수단. 금리인하보다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데 더욱 효율적이다. 씨티은행은 향후 3개월후 원/달러 환율이 132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현시점에서 재정지출 확대가 가장 강력한 경기부양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예산을 상반기에 70%이상 배정한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한다. 여기서 나가 추가경정예산를 편성해서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기업들에게 세금감면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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