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버감시단(단장 공병철)은 지난 3일 남성 댄스그룹 god의 팬사이트가 해킹당한데 이어 5일에는 젝스키스의 팬사이트가 해킹을 당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지오디월드’라는 god 팬사이트에 있는 god멤버 한 명의 게시판이 해킹당해 god의 사진이 피 흘리는 사진으로 바뀌고 게시판에 수천개의 글로 채워져 게시판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 단체는 게시판을 해킹한 사람이 남성 그룹 H.O.T의 팬이라고 밝혔으나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5일에는 젝스키스의 팬사이트인 ‘젝키공화국’, ‘고 투게더’가 해킹당했다.
두 사이트는 지난 4일 게시판에 젝스키스에 대한 욕이 게시판에 올라오고 나서 5일부터 해킹을 당한 것.
‘젝키공화국(http://my.netian.com/~0231love/)’은 홈페이지에 있던 모든 내용이 삭제되고 초기화면에는 ‘해킹중….’이라는 글이 남겨졌다.
젝스키스 멤버 중 한 사람의 팬사이트인 ‘고 투게더(http://briango.withyou.net/)’는 다른 남성댄스그룹의 홈페이지로 바뀌는 해킹을 당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번 팬사이트 해킹은 전문적인 해커가 아닌 해킹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초보적인 해커인 ‘스크립트 키즈(script kids)’ 들이 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밀번호를 알기 쉬운 단어나 숫자로 설정하면 해킹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병철 단장은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중고등학생을 위해 학교에서 정보통신 윤리 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희웅<동아닷컴 기자>heewo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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