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도 대량거래와 함께 주도주라 할 수 있는 증권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 하지만 거래소 시장은 전일의 큰 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직 변곡점 통과를 단정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옵션 만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전일 주가 하락의 한 원인이 되었는데,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옵션 결제에 따른 변동성 위험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반면에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남아 있어 주가의 하락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본다.
만약 종합지수가 지난 2개월 동안 형성된 박스권 고점대인 550선대를 크게 밑돌 경우에는 매수에 가담하는 전략이 좋을 것 같다. 설혹 전날이 이번 랠리의 고점이었다고 할지라도 고점 기록 후 2∼3일 이내에 다시 고점 돌파를 시도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단기급등한 인터넷, 통신주보다는 신규등록종목 중 바이어블 정원엔시스템처럼 반전이 미약했던 종목군이 그나마 유망해 보인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주도주인 증권주 반전을 주목해야 하겠지만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권주와 코스닥 시장을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다소 소외된 개별종목에도 이제 관심을 가져야 할 차례이다. 관심종목으로는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주가가 바닥을 형성한 웅진닷컴,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되어있는 동원F&B 등을 들 수 있다.
<코스닥터 투자전략가·stra@zeroin.co.kr>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