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선희/태백산 등 화장실 불결

  • 입력 2001년 1월 10일 18시 56분


등산을 매우 즐긴다. 산을 향해 떠날 때는 기분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하지만 일단 산에 도착해 화장실에라도 갔다 오면 불결함 때문에 종일 불쾌하다. 얼마 전 태백산에 갔을 때 화장실에 오물이 넘쳐 볼일도 보지 않고 나와버렸다. 남한산성에도 갔다왔는데 그 곳 주차장 주변에 있는 화장실은 쓰레기장을 방불케했다. 물론 산 속에서 특급 수준의 화장실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들어가기가 겁이 날 정도의 화장실은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한다.요즘 화장실을 깨끗하게 이용하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과는 동떨어진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돈을 들여 좋은 시설을 만들기에 앞서 이용하는 사람들의 성숙한 의식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김 선 희(서울 서대문구 북가좌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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