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을 대상으로 방학 때마다 열리는 경기 용인시 포곡면 에버랜드의 ‘동물아카데미’에 가면 강사 이경옥씨(26)가 낭랑한 목소리로 동물의 생태변화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준다. 이번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펭귄 대탐험’.
이씨의 안내로 4시간 코스의 동물탐사여행을 떠나보자.
첫 방문지는 에버랜드 실내 사육장으로 요즘 한창 털갈이하는 키 40㎝의 자카스펭귄 50여마리가 몰려 있는 곳이다.
“이들 펭귄은 다섯살이 되면 다 성장해 짝짓기할 수 있고 보통 열다섯살까지 살아요. 주된 먹이는 영양가 높은 양미리지요.”
다음 코스는 △호랑이 사자 곰 등 맹수들이 뛰어 노는 사파리여행 △애벌레에서 나비로 성장하는 과정을 생생히 관찰할 수 있는 곤충교실 △아기호랑이 다람쥐원숭이 등을 만지며 사귈 수 있는 동물유치원 방문 △물개쇼 관람 등이 있다.
탐사를 마치면 길이 100∼520m의 슬로프 5개를 갖춘 눈썰매장에서 썰매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씨는 “동물생태에 관해 깊이 있는 질문을 하는 관찰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아카데미에 참가하려면 전화(031―320―8741∼2)로 예약해야 하며 오전 10시 이전에 에버랜드 정문 12번 매표소에 도착해야 한다. 에버랜드측에서 점심을 제공하며 참가비는 1인당 2만원.
▽교통편 △직행좌석버스〓지하철 3호선 양재역앞(1500,1500―1번), 지하철 2호선 강남역앞(5002번), 지하철 4호선 사당역앞(1500―2번) 등 △관광버스〓서울 서초구 반포동 뉴코아 본관 주차장,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서울 노원구 상계동 건영옴니백화점, 서울 영등포구 경방필백화점,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 등.
<박희제기자>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