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와 수영구 주민들로 구성된 ‘민락동 수변공원 고층아파트건축저지 주민연합대책위원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수변공원 주변의 난개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현재 이곳에는 지난해부터 롯데건설이 롯데캐슬비치라는 이름으로 29∼35층 아파트 5개동 591가구를, 대우건설이 대우드림월드란 이름으로 27∼31층 아파트 10개동 1082가구를 신축중이다.
또 이 인근에 20층짜리 아파트를 신축하겠다는 신청서가 관할 수영구청에 접수돼 있으며 40여층 규모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문의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이곳은 부산시가 계획개발을 목표로 공유수면 3만7000평을 매립, 주택용지(14.8%) 근린생활시설(28%) 숙박시설(7.7%) 문화시설(3.4%) 공공시설(46.1%) 등으로 건축물의 용도를 지정한 곳.
그러나 시는 98년 택지매각이 부진하다는 등의 이유로 이 매립지에 지정한 구획별 건축물 용도 규제를 일괄 해제해 무분별한 개발을 부추겼다.
이에 대해 대책위원회는 최근 시와 수영구청 등을 항의방문하고 “무분별한 난개발과 해안선 훼손을 막기 위해 고도 제한을 설정하거나 공원부지로 변경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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