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요도로에서는 연이어 내린 폭설의 자취가 어느 정도 사라졌지만 이면도로, 보도, 고지대 도로 등은 빙판길로 방치되고 있다. 이는 폭설에 대한 서울시의 미진한 제설 대책에서 비롯됐지만 내 집앞, 내 동네를 청소하는 모습을 구경하기 힘든 도심의 ‘빠듯한’ 인심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0일 눈얼음이 방치되고 있는 이면도로 등에 대해 제설작업을 집중적으로 펼치도록 각 구청에 지시했다.
보도 및 이면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은 동별로 자체적으로 대상지역을 정한 뒤 구청에서 염화칼슘 모래 등 제설장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동사무소 직원과 통반장, 민방위대원 등이 동원돼 주민들과 함께 제설작업을 벌이게 된다.
한편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등 서울시 산하 기관에서도 지하철 등 주요 시설물로 통하는 연결도로와 출입구에 대한 마무리 제설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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